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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김천공장 첨단 티슈 신설비 본격 가동

함지현 기자I 2023.10.13 15:01:51

첨단 설비로 공급 능력 강화…연산 20만t으로 확대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한킴벌리는 생활용품 및 기업 간 거래(B2B)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성장동력과 혁신 제품 공급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첨단 티슈 신설비의 준공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왼쪽 5번째)와 채용석 노동조합 위원장(왼쪽 4번째)이 지난 12일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신설비 스타트업(Start-Up) 테이프 커팅식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김천공장에서 본격가동을 시작하는 신설 첨단 티슈설비는 연간 3만 60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총 430억 원이 투자됐다.

신설비의 본격 가동으로 유한킴벌리는 연간 기준 총 20만t의 티슈 원단 공급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다양화, 고급화되는 티슈 원단의 안정적인 공급과 수입 대체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티슈 시장은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위생, 건강용품 수요 증가로 업계는 티슈 원단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국내 대표적인 티슈 원단과 완제품 공급업체인 유한킴벌리는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하여 생산성 향상과 가동률 확대로 대응해 왔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유한킴벌리의 티슈 설비 확충으로 그동안 티슈 원단 부족을 겪어 왔던 국내 생활용품업계의 어려움은 모두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며, 수입 대체 효과도 가능하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는 상황에서 국내 생산 기반이 부족했던 산업계가 겪었던, 수입 의존도 상승과 수급차질이라는 이중고의 경험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내 생산 기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했다.

당시 독자 티슈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던 유한킴벌리는 일체의 조업 중단 없이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국내 시장의 혼선과 패닉바잉(공황구매)을 방지할 수 있었다.

회사 측은 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무분별하게 공급되는 저가 수입 티슈 원단으로 인한 국내 산업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티슈 원단 공급 능력 확장은 국내 시장의 공급 안정성과 화장지 산업의 경쟁력 측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유한킴벌리의 티슈 설비 확충으로 그동안 티슈 원단 부족을 겪어 왔던 국내 생활용품업계의 어려움은 모두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입 대체 효과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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