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예비군 훈련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예비군훈련 관리체계’를 육군 금곡훈련대에서 처음으로 시험 적용한다.
이 체계는 예비군훈련 입소 등록절차를 간소화하고 예비군에게 손목에 착용하는 전자기기(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지급해 훈련조 편성과 훈련 진행과정을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교관의 훈련평가 결과가 종합상황실과 예비군 개인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CCTV와 방송망을 통해 훈련장 전체를 관제할 수 있다.
또 예비군이 인터넷을 이용해 훈련일정을 신청하는 ‘인터넷 훈련 소집제도’를 시행한다. 예비군이 훈련일정을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해 가급적 예비군이 희망하는 일정에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군부대에 입영해 실시하는 동원훈련은 전시 임무중심으로 개선된다. 육군은 2015년부터 상비 사단과 여단 단위 통합훈련을 점진적으로 확대 시험 적용했던 것을 올해 전면 시행한다. 해군과 공군은 함대사와 비행단급까지 확대해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예비군 5∼6년차 동원지정 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1회 소집점검훈련(4시간)은 올해부터 실시하지 않는다. 학생 예비군들은 기존 훈련시간(8시간) 범위 내에서 전시 동원소집 절차훈련이 시범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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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이 불편한 훈련장에는 셔틀버스를 추가 운영하거나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예비군 운송대책을 강구한다.
도시락 업체 계약은 국군복지단에서 지역별 수임군부대로 조정해 시행된다. 도시락품평회와 업체현장방문을 통해 급식의 질을 높이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예비군훈련 교통비는 일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동원훈련(2박3일·입영훈련) 보상비는 7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된다. 국방부는 훈련참가자의 실비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감안해 적정수준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2015년부터 시행해 온 예비군 주도의 ‘자율 참여형 예비군 훈련제도’도 계속 시행한다. 이 제도는 훈련에 입소한 예비군이 스스로 훈련조를 편성하고 과제훈련장으로 이동해 평가를 받고 합격하면 다음 교장으로 이동하는 순환식 훈련방법이다. 전 과목 합격하면 바로 퇴소할 수 있는 조기퇴소 방식의 성과위주 훈련제도다.
예비군의 생업보장과 편의를 위해 휴일 훈련 및 전국단위 훈련제도도 계속된다. 예비군훈련 입소시간은 예년과 동일하게 오전 9시까지며 이후 도착자는 입소가 제한된다. 훈련분위기를 저해하는 휴대폰 사용은 통제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