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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11년 만에 찾은 평양…변했고 밝아졌다”

조용석 기자I 2018.09.21 11:01:22

21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발언
文 방미 후 당 차원 대미특사단 파견 계획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박3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평양에 갔는데 참 많이 변했고 밝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21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부터 평양에서 2박3일간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단 자격으로 동행했다.

그는 “11년 만에 평양에 다시 갔는데 참 많이 변했고 우선 밝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건물도 그렇고 사람들 표정도 그렇고 옷차림새라든가 거리라든가 많이 밝아졌다. 여유가 생겼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 대표는 2007년 노무현-김정일 정상회담 때도 동행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남쪽 얘기를 북쪽이 전혀 인정하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북미 대화가 아니라 남북미 대화로 한반도 평화 실현한다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상응하는 조치가 있으면 영변핵시설 영구 폐기하겠다는 합의 내용에 대해서도 “종전선언 후 평화체제로 간다면 핵을 영구 폐기하겠다는 이것이 미국이 말하는 불가역적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연내 남북국회회담 추진 △10.4선언 11주년 기념식 평양 개최 △3.1운동 100주년 행사 남북 공동 개최 등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10.4선언 및 3.1운동 100주년 행사 관련 내용은 평양공동선언 안에도 포함됐다.

이 대표는 평양공동선언 이행과 관련 비판적 견해를 가진 이도 있다고 보고 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 내 의견이 중요하기에 당 차원의 대미 특사단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 방미 후 후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당에서 대미 외교특사단을 구성해서 파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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