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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화재단, '2021년 외국문학 번역지원' 9건 선정

장병호 기자I 2021.12.07 11:33:17

6건은 국내서 처음 번역
선정작에 총 6900만원 지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산문화재단은 ‘2021년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으로 총 8개 언어권 9건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대산문화재단 ‘2021년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상 선정작(사진=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
선정작은 △영어권 ‘와일드 펠 홀의 세입자’(앤 브론테 작·정연주 번역) △영어권 ‘모비 딕’(허먼 멜빌 작·윤조원 번역) △불어권 ‘주사위는 던져졌다’(로베르 데스노스 작·이진 번역) △독어권 ‘자연의 모습’(알렉산더 폰 훔볼트 작·이지은 번역) △러시아어권 ‘차파예프와 푸스토타’(빅토프 펠레빈 작·윤서현 번역) △스페인어권 ‘우요야의 대저택’(에밀리아 파르도 바산 작·구유 번역) △포르투갈어권 ‘브라스 쿠바스의 사후 회고록’(마샤두 지 아시스 작·원마리엘라 번역) △중국어권 ‘팔준도’(선충원 작·강경이 번역) △일본어권 ‘M/T와 숲의 신비한 이야기’(오에 겐자부로 작·심수경 번역) 등이다.

대산문화재단은 우수한 외국문학을 한국에 소개하고 세계문학과의 교류의 장을 넓히기 위해 1999년부터 ‘외국문학 번역지원’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영어권 2건과 불어·독어·러시아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중국어·일본어권 각 1건을 선정했다. 9건 중 국내에 처음 번역되는 책은 6건이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지원증서와 함께 총 6900만원의 번역 지원금을 지급한다. 번역 완료 후 출판 시에는 별도로 인세를 지급한다. 또한 번역이 완료된 작품은 문학과지성사에서 ‘대산세계문학총서’로 출판돼 일반에 선보인다.

대산문화재단은 작품성과 문학적 가치를 중시해 상업성이 없거나 난해함을 이유로 번역되지 못한 작품들을 적극 발굴, 번역하고 있다. ‘대산세계문학총서’는 가장 최신작인 ‘오렌지주를 증류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144종 169권의 작품이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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