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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서영재 대표 선임…"신산업 발굴 등 미래전략 마련"

이배운 기자I 2024.05.10 14:05:41

신사업 추진 전문성·경험 갖춰
불확실성 속 '선제적 리스크 관리' 과제
건설업 한계 뛰어넘는 '경영혁신' 기대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1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로 서영재 전 LG전자 전무를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영재 DL이앤씨 신임 대표이사 (사진=DL이앤씨)
서 신임 대표는 경북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엔지니어 베이스에 경영학 소양을 갖춘 ‘융합형 리더’라는 평가다. 1991년 LG전자에 입사해 TV/AV(오디오·비디오)/IT사업부, 비즈인큐베이션센터 등 핵심 사업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DL이앤씨는 서 대표 영입을 계기로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을 발굴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데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서 대표는 홈뷰티기기, 식물재배기 등 신개념 가전을 시장에 안착시킨 주역으로, 미래 신사업 발굴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신사업 발굴부터 구현·사업화까지 각 성장 단계를 모두 경험한 만큼 신성장 동력의 사업화 추진 속도를 높여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건설 업계 최대 화두로 ‘리스크 관리’가 떠오르는 가운데, 서 대표는 관련 역량을 갖췄다는 점도 이번 선임의 배경이다. 서 대표는 전략기획, 경영진단 등을 맡았던 업무 경험과 성숙기 사업을 턴어라운드에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제적·시스템적·그물망식 리스크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DL이앤씨는 조직 체계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 경험이 풍부한 서 대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건설 기술, 인구 구조 변화 등을 중심으로 한 건설 패러다임 변화에 조직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한편 DL이앤씨의 대표 교체는 2021년 기업 분할 이후 처음이다. DL이앤씨 이사회와 경영진은 차기 CEO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자격 요건을 재정립하고, 이에 맞는 후보를 지속적으로 검증해 왔다고 강조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새 대표가 회사의 조직 체계를 혁신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다”며 “특히 서 대표의 장점인 신사업 발굴·육성, 전략기획 등을 살려 회사의 미래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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