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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긴장마에 ‘집콕’ 쇼핑 20% 늘었다

김상윤 기자I 2020.09.29 11:11:05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오프라인 매출은 2.4% 줄어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달 코로나19 확산과 긴 장마로 ‘집콕’ 쇼핑이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1% 늘었고 오프라인 매출은 2.4% 줄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친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작년 8월보다 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 매출은 코로나19 여파가 컸던 지난 3월 직후인 4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오프라인 매출은 줄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비대면 소비 증가로 온라인 유통 시장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온라인 매출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난 2월 34.3% 급증한 뒤 3~7월 13~16%대 성장세를 이어왔다. 반면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2.4% 감소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체 유통업체 매출 11조9000억원 가운데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5.2%로, 작년 같은 기간(40.1%)보다 크게 늘었다.

8월 오프라인 업체 중 편의점(2.3%) 매출만 생활용품 판매가 늘면서 소폭 늘었고, 기업형 슈퍼마켓(-7.6%), 백화점(-6.5%), 대형마트(-2.3%) 등은 모두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외출과 여행이 감소한 데다, 두 달 가까이 지속한 장마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온라인은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비대면 소비의 확산과 실내 활동의 증가로 호조를 이어갔다.

특히 실내활동과 관련이 있는 식품(43%), 에어컨, 선풍기 등 가전·전자(28%), 생활·가구(25.4%) 매출이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여행과 공연 관련 상품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줄어 서비스·기타 매출(-6.3%)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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