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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100억원 규모 녹색채권 발행…금융지주사 최초

이승현 기자I 2021.05.28 15:53:28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KB금융지주는 28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 금융그룹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원화 11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형태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채권은 국내 금융지주사가 처음으로 발행하는 녹색채권이다. 친환경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KB금융은 최근 금리상승 등에 따른 신종자본증권 시장 경색에도 불구하고 10년 콜옵션 1100억원, 금리 3.6%로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KB금융에선 지난 3월 KB국민은행이 1000억, KB증권이 1100억원의 녹색채권을 각각 발행한데 이어 이번에 KB지주가 11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친환경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금융은 ESG경영 중장기 로드맵인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5% 감축하고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에 녹색채권 발행으로 마련할 재원을 활용해 더욱 속도감 있게 ESG경영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친환경 분야에 자금이 활용된다는 점에서 녹색채권 발행은 큰 의미가 있다” 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그린 부문을 포함한 ESG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실질적인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이번에 녹색채권 1100억원에 더해 5년 콜옵션 1660억원을 포함한 총 276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이를 통해 자본적정성을 더욱 탄탄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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