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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 전 대법원장이 들려주는 38년 법관생활, 책으로 만난다

한광범 기자I 2022.02.03 12:42:30

법원도서관, 법원 구술총서1 '윤관편' 발간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윤관 전 대법원장이 들려주는 38년의 법관 생활을 책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법원도서관은 ‘대한민국 법원 구술총서 1-법관의 길 윤관’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도서는 12대 대법원장(1993~1999년)을 지낸 윤 전 대법원장의 삶을 통해 바람직한 법관의 길을 돌아보고자 발간됐다.

2015년 네 차례에 걸쳐 채록한 윤 전 대법원장 구술녹취문을 기초로 하고 있다. 구술녹취문에 더해 윤 전 대법원장 소장 자료와 법원사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연세대 박물관 보유자료 등을 함께 구성해 생동감을 더한다.

책자에는 형사법정에서 피고인 수갑을 풀고 재판하기 시작한 일화, 법원조직법 등 5개 사법개혁 법률 개정 추진 등 38년의 법관 생활, 재판과 사법제도에 대한 당시 고민을 공유하고 사법부 역할과 기능, 바람직한 법관의 삶에 대한 고견이 담겼다.

법원도서관 ‘구술채록 사업’ 결과물인 이번 책자는 각급법원 도서실과 유관기관, 공공도서관 등에 배부되고, 법원전시관·사법역사문화전시실 등 법원사 자료 상설전시공간에도 비치된다. 법원도서관은 2022년에도 구술채록 사업 결과물을 갈무리해 그날을 살았던 목소리가 담긴 ‘대한민국 법원 구술총서’ 시리즈를 발간 예정이다.

국가 주요 인사의 구술기록은 공식 기록물에 나타나 있지 않은 국가적 중요 활동을 입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기초자료이다. 법원도서관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김용철·윤관·이용훈 전 대법원장과 전직 대법관 등 법원 주요인사 17인의 구술을 채록했다.

구술채록 사업 결과물은 ‘2021 법원사자료 기획전-구술로 만나보는 법원이야기’로도 담긴 바 있다. 윤 전 대법원장, 이용훈 전 대법원장, 김용담 전 대법관의 구술영상으로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 신축, 원격영상재판 도입 등의 주제를 풀어간 전시영상은 법원도서관 유튜브를 통해 만날 수 있고, 현재 경기도 고양 소재 법원도서관 1층에서 상설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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