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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무장한 P2P금융, 중금리 혜택계층 확대"..렌딧

이재운 기자I 2019.12.10 10:29:59
[이데일리 이재운 한광범 기자] 신기술 기반 P2P(개인간)금융 서비스의 발전으로 10% 안팎의 중금리대출을 받을 수 있는 CB5~7등급 대출자가 증가했다는 통계 분석 결과가 나왔다.

10일 P2P금융 서비스 업체 렌딧은 2016년 말 32.5%였던 CB5~7등급 대출자가 2019년11월 말 현재 대출자 중 51.7%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7년 하반기부터 포용력을 확대해 50% 안팎의 비중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용등급이 확장된 가장 큰 이유는 렌딧과 같은 기술 기반의 금융 서비스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렌딧 관계자는 설명했다.

렌딧은 대출 심사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렌딧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Credit Scoring System)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신용평가사(CB)에서 제공하는 300여 가지의 금융정보를 기반으로 대출 신청자의 신용정보와 금융기록 등을 분석한다. 금융정보에 더해 사기정보공유(FB; Fraud Bureau) 데이터와 직장정보, 상환정보 등을 추가로 반영해 신용정보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리스크를 분석해 낸다고 강조한다.

또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법을 도입해 금융 및 신용정보의 최근 12개월 간 트렌드를 분석한다. 각종 지표의 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렌딧의 자체적인 신용등급을 산출해 내는 것이다. 같은 CB등급을 가진 대출자라도 렌딧 신용등급은 다를 수 있다. 렌딧은 모든 대출자마다 개인화된 적정금리를 산출해 부여한다고 렌딧 측은 덧붙였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11월 26일에 공포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에 따라 내년에는 금융기관이 P2P금융이 취급한 대출에 대체투자를 할 수 있게 되어 중금리대출 공급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축적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중금리대출을 위한 심사평가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금리에 편중된 가계부채의 질적개선을 이루어 내고 포용적 금융을 더욱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렌딧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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