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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계획에 없던 일정이었으나 이 대표와의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일부 인사만 긴급히 모인 자리였다. 이를 통해 윤 후보가 이 대표를 최대한 빨리 직접 만나는 방향으로 중지가 모였고, 울산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와의 만남을 시도하기로 정해졌다.
윤 후보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작금의 상황에 대해 당황스럽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며 “(이 대표와) 언제 어디서든지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제주에 머무르던 이 대표는 연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열고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제가 갈 수도 있다”면서도 “피상적 대화가 아닐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후보 측에서 저희 관계자에게 만나자는 제안을 하면서 의제를 사전에 조율해야만 만날 수 있다고 했다”며 “의제를 조율한 생각은 없다”고 못박았다.
윤 후보와 이 대표의 회동 성사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윤 후보는 울산 현지에서 이 대표의 소재를 파악해 만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