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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화' 집중 엔씨…박병무 "선택과 집중, 국내외 M&A 검토"

김가은 기자I 2024.03.20 11:34:26

개발 역량, 재무적 실적과 안정성 갖춘 국내 기업 인수 검토
내부 TF 구축해 잠재적 대상 물색 중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 자신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경영 내실화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게임 포트폴리오와 시장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외 기업이 인수합병(M&A) 후보군이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내정자가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사진=엔씨소프트 간담회 영상 갈무리)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내정자는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엔씨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해 효율화하는 것은 물론, 현재 보유 중인 약 3조원에 달하는 순자산을 국내 기업 인수합병(M&A)에 활용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내정자는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출신이자 VIG 파트너스 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핵심 지식재산권(IP)이자 캐시카우였던 리니지 시리즈 매출 감소가 거듭되며 위기를 맞이한 엔씨소프트가 투자·경영 혁신 적임자로 낙점한 것이다. 엔씨소프트가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박 내정자는 향후 전략으로 △경영 효율화 △데이터 기반 시스템 구축 △글로벌화 기반 구축 △IP확보와 신성장동력 확보 등 크게 4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경영 효율화의 경우 프로세스와 시스템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경영 효율화는 단순 재무 수치도 중요하지만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중복된 기능에 대한 효율화도 중요하다”며 “회사에 흩어져있는 여러 역량을 하나로 결집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각 프로젝트와 ROI 평가에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성장동력 확보의 핵심인 M&A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내정자는 “투자와 M&A는 게임 파이프라인 확장, 부족한 장르의 IP확보를 위해 국내외 게임사에 대한 소수 지분투자와 함께 게임 퍼블리싱권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또 다른 축인 M&A는 큰 자금이 투입되는 작업인 만큼, 개발 역량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엔씨 주주들에게도 이득이 될 수 있도록 재무적 실적과 안정성도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A 대상을 물색하는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 엔씨 내부 여러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잠재적 M&A 대상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박 내정자는 “기회가 왔을 때 적절한 가격으로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사내 여러 전문가들로 구성된 TF를 이미 구성해 여러 잠재적 대상을 대상으로 치열한 검토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M&A는 상대가 있는 게임이고, 저희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 어떤 회사를 인수할 거라고 당장 말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22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엔씨는 확률형 아이템의 자율적 정보 공개가 시작된 시점부터 정보공개 충분히 해왔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3월 22일로 예정된 법안 시행 준비는 이미 몇 달전부터 전사적 TF를 구성해 내부에서 철저하게 준비해왔기 때문에 시행 전 모든 것이 완비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에 그치지 않고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게임 내부 확률 정보를 외부에서도 자동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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