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방역당국 "요양병원·시설 감염비율 감소, 백신 접종도 이유"

박경훈 기자I 2021.04.09 14:39:06

"종사자, 방역 관련 더 긴장해서 지침 준수"
"2월 중순 전체 확진자 중 27%"
"4월 4일 기준 확진자 중 1.3%로 떨어져"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요양병원·시설에서의 코로나19 감염비율 감소에 대해 “최근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확진자 숫자가 많이 줄어들었다”며 “특정한 요인 하나만의 결과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 일하시는 종사자분들께서 그전보다 조금 더 감염이나 방역에 관련돼서 조금 더 긴장해서 지침들을 잘 준수해 주시고 계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역학조사팀장은 9일 브리핑에서 “저희가 지난 2월 26일부터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계신 종사자, 입소자 이분들에 대해서 백신을 접종했던 것도 이유가 될 것 같다”며 “선제검사를 통해서 종사자 등에 대해서 선제검사를 해서 확진자들을 빨리 찾아내서 빨리 분리하고 치료했던 것들도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박 팀장은 “다만 지난 2월 1일부터 2월 27일까지, 저희가 예방접종 실시하기 전까지 보면 확진자 전체 중에서 요양병원에서나 요양시설에서 생긴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 중에 평균 9.7% 정도 됐었다”며 “가장 비율이 높았던 때가 2월 14~15일 때는, 그 당시에는 전체 확진자가 326명, 343명 이 정도 됐다. 그중에 한 27%인 89명 정도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발생해, 전체 확진자들 중에서 굉장히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보면 지난 4월 4일 기준으로 보면 총 확진자가 543명이었는데 그중에서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의 확진자는 7명이라서 전체 비율로 보면 총 확진자 중 1.3% 정도였다”면서 “여러 가지 요인들을 통해서 이게 확진자가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 줄어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팀장은 “해외의 사례를 하나만 말씀드리면 영국의 잉글랜드 공중보건국에서 3월 말까지 잉글랜드 전역에 대해서 60세 이상 성인들 대상으로 해서 코로나19 백신을 한 1500만여회 접종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통계적인 기술을 가지고 예측을 해 봤더니 아마도 접종을 하지 않았으면 한 1만 400여명 정도가 추가적으로 사망할 수 있었던 것을 예방하지 않았느냐고 외국에서는 수학적으로 계산해서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전쟁

- [속보]코로나19 백신 2차 신규 접종자 10.7만명, 누적 77.6% - 모더나 백신, 젊은 남성 심근염 위험 화이자의 5배 - 강기윤 의원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 지원 위해 2470억원 증액 필요”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