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우표로 알려진 '가이아나 우표'는 1856년 전쟁을 치르던 영국령 가이아나에서 임시발행된 것으로 세상에 단 한장 뿐이다. 이 우표는 우리돈으로 36억원 가량이다.
1884년 발행된 문위우표 전지도 비싼 축에 속한다. 문위우표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다. 갑신정변으로 20여일만 사용됐고 27장만 발견돼 평가액이 1억원에 달한다.
통상 희귀 우표는 개인 소장품이 많아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드문데, 이번에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국내 희귀 우표를 모아 28일부터 '2011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산업도안 보통우표 '가 일반인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희귀우표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근·현대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역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도 전시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하기 위해 발행 예정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념우표`도 미리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우표 만들기 체험과 보물찾기와 퀴즈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희귀한 우표 뿐만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우표문화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우표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