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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민의식 키우자..KT·구글·야놀자 등 22개사 원팀 구성

정다슬 기자I 2022.12.07 14:00:00

'디지털 시민 원팀 출범'…KT 주축으로 정기적 활동
△교육 △기술·연구 △피해지원 3개 분과로 나눠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법 실행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KT를 주축으로 22개 기업·전문기관이 모여 디지털 사회문제를 해결한다. 디지털 기술로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성숙한 디지털 시민을 만들어내고 AI·빅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디지털 피해자를 대상으로 법률 상담과 소송, 트라우마 극복 위한 집중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는 ‘디지털 시민 원팀’ 출범식이 개최됐다.

출범식에는 구현모 KT 대표를 비롯해, 구글코리아, 인텔 코리아, BC카드, 더치트, 브이피, 이니텍, 인피니그루, 야놀자 등의 디지털 기업 관계자와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임채성 서울교대 총장,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심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법무법인 세종, 법무법인 태평양, 김앤장 법률사무소, 한국언론진흥재단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출범식에 앞서 디지털 시민 원팀 소속 기관들은 △교육 △기술·연구 △피해지원 3개 분과로 나뉘어 협의체를 구성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각자가 보유한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한 실행과제를 도출했다. 디지털시민 원팀은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디지털 활용 문화를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한 디지털 클린 테크 발굴과 확산, 디지털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을 위한 협업체계를 가동한다.

교육 분과에서는 이화여대와 서울교대, 서울시 및 경기도 교육청이 협력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디지털 활용 교육에 나선다. 초등생부터 성인, 자녀와 부모 등 전 생애주기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AI스피커와 챗봇 등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 커리큘럼도 마련한다. 이를 토대로 몰입도 높은 교육을 시행해 디지털 상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공신력 있는 디지털 시민 점수 모델을 개발해 교육-진단-피드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한다. 시범적으로 KT는 디지털 시민 서포터즈 20명을 양성해 11월부터 전국 23개소 지역아동센터에서 450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시민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기술·연구 분야에서는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디지털 가해 수법을 조기 탐지하는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 피해 예방과 함께 피해자들의 구제와 일상회복 지원에도 나선다. 국내 대표 로펌과 의료계가 참여하는 피해지원 분과는 디지털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법률 상담과 소송,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집중 심리치료 등의 전방위적 사후 대처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한 워킹그룹을 운영하며 관련 제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디지털 시민 원팀은 KT를 구심점으로 하는 사무국을 두고 활동을 시작한다. 주요 경영진을 포함한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고, 연차보고서, 포럼 등을 통해 추진 성과를 공유하며 신규 과제 발굴에 나서는 등 실행력과 결속력을 더한다. 이외에도 실질적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나서며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디지털 시민 원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

구 대표는 “KT는 그간 사회 곳곳에서 디지털 포용을 위한 ESG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왔고, AI 원팀, 광화문 원팀과 같이 여러 기관이 모여 각자의 장점과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를 이끌어 낸 경험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갈급한 문제 해결은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뜻이 맞는 민간 기업과 기관이 자발적으로 추진할 때 훨씬 속도감과 파급력 있게 진행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디지털 시민 원팀을 출범시킨 의미를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미래 세대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시민 원팀이 끝까지 역할을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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