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이랑기자]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오후에 미 정부가 씨티그룹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 증시는 오름폭을 확대했지만, 중국 증시는 약세를 지속했다.
일본 증시는 내수주가 탄력을 받으면서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1.48% 오른 7568.42에, 토픽스 지수는 1.91% 오른 756.71에 장을 마쳤다.
이동통신업체 KDDI코프와 소프트뱅크, 화장품업체 시세이도 등이 4% 내외의 오름세를 기록하는 등 내수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소니, 캐논, 샤프 등 가전제품주도 일제히 상승했고, 도시바와 NEC 등 반도체주도 올랐다.
그러나 일본 증시는 여전히 저조한 한달을 보냈다. 이달 닛케이 225 지수는 5.3% 떨어졌다. 지난해 42% 하락한 데 이어 올 들어서만 14.6% 급락했다.
중국 증시는 전일에 이어 급락세를 지속했다. 최근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비철금속 관련업체들이 내림세를 주도했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1.81% 떨어진 2082.85를,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B 지수는 4.34% 하락한 131.41을 기록했다.
장시 구리, 찰코, 지진광업 등이 크게 밀렸다. 다만 전일 급락했던 은행주등은 강세로 돌아섰다. 공상은행, 중국은행 모두 1% 이상 올랐다.
이날 3주래 최저치로 마감한 상하이 종합 지수는 이번주 7.9% 떨어졌다.
대만 증시는 파워칩 등 D랩업체가 상승하면 2주래 최고치로 마감했다. 가권 지수는 0.85% 오른 4557.15에 장을 마쳤다.
이 밖에 베트남 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싱가포르, 홍콩, 인도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 또는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베트남 VN 지수는 1.32% 오른 245.74에 마감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46분 현재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1.54% 떨어진 1592.49를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 지수는 0.33% 밀린 1만2852.35를,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1.36% 하락한 6900.32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 센섹스 지수도 2.28% 떨어진 8750.71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