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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피 약보합..'삼성쇼크 vs. 韓등급상향'

증권부 기자I 2012.08.27 16:23:24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27일 유가증권 시장은 한국 신용등급 상향이라는 대형 호재에도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소송 쇼크로 7% 이상 급락하며 시장을 무겁게 짓눌렀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94포인트(0.10%) 내린 1917.8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약세로 출발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애플과의 소송으로 10억5185만달러(원화 1조2000억원)에 이르는 배상을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는 소식에 급락한 점이 부담이 됐다. 장중 한 때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호재가 전해지며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매물에 밀려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이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1‘에서 ‘Aa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으며,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Aa3는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4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이날 외국인은 350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96억원,116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사자우위를 보이며 총 8007억원이 유입됐다.

업종들은 대부분 올랐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업종 등 경기 방어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대로 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 쇼크에 5.6% 내렸다.

시가총액 종목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삼성전자(005930)는 9만5000원(7.45%)내린 11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005935)선주도 7.17% 하락했다. 현대차(005380)는 3000원(1.23%)오른 24만7000원에, 현대모비스(012330)는 전거래일대비 1만3500원(4.51%)오른 31만30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LG(003550) 등도 2~4%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5억6366만주, 거래대금은 5조961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433개 종목이 올랐다. 9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83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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