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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준 MBC 사장 "김희선·한석규와 제2전성기…흑자의 원년 만들 것"[신년사]

김가영 기자I 2024.01.02 12:03:54

"공영방송의 소명 확실하게 수행해야"
"글로벌 시장 확장에 전력 다할 것"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안형준 MBC 사장이 2024년의 비전을 발표하며 흑자를 약속했다.

사진=MBC
안형준 사장은 2일 “지난 한 해 우리는 ‘함께의 힘’을 되새길 수 있었다”며 “공영방송의 소명을 올해 더욱 분명히, 확실하게 수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안 사장은 “지난 60년간 사랑받았던 MBC 콘텐츠의 힘, 그리고 그를 가능하게 했던 직원들과 회사의 역량에 비해 국내 시장은 너무도 좁다”며 “중동의 미디어 아트 뮤지엄, 공동제작센터 추진, 해외의 K타운 사업 등도 한 걸음 한 걸음 힘찬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단발적인 공연과 콘텐츠 판매를 넘어 맞춤형 한류 콘텐츠를 제작하는 전진기지를 만드는 전략은 새해에 더욱 구체화 될 것”이라며 “높아진 K 콘텐츠의 위상에 걸맞은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MBC가 앞장서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안 사장은 2023년 MBC ‘연인’의 흥행을 의미있게 짚으며 “멈추지 않고 어른들에겐 대한민국 범죄 수사 드라마의 효시란 추억으로, 젊은 층엔 새로운 레트로 드라마로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수사반장’ 뿐 아니라 한석규, 김희선, 김남주, 이하늬 씨 등 걸출한 배우들이 함께 하는 2024년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게 될 것”이라고 올해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드라마국 뿐만 아니라 예능국에 대해서도 “국민적인 사랑을 놓친 적이 없는 ‘나혼자 산다’와 ‘놀면 뭐하니’ 등 톱클래스 예능 프로그램들까지 가세해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방송’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며 “우리가 옳다고 믿는다면, 그것이 다수 시청자들의 바람과 일치한다면, 외풍에 굴하지 않고 맞서나가는 것이 공영방송 직원의 용기이고 의무”라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헌신적이고 창의적으로 변화를 이끌어내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경영 원칙도 정밀하게 확립해나가겠다”며 “외부의 공격을 반드시 이겨내겠다는 각오인 동시에, 2024년을 다시 흑자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경영진의 새해 다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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