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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장 급성장…통신사, M&A로 기회 찾아야”

이명철 기자I 2019.03.19 10:32:31

삼정KPMG “2026년 2194조원 규모로 커져”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특성 활용 산업 활성화

국내외 주요 통신사 5G 관련 M&A 현황 (이미지=삼정KPMG 경제연구원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의 본격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통신사들의 기업간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즈니즈 창굴과 기술·시장 확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가 19일 발간한 ‘5G가 촉발할 산업 생태계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6년 전세계 5G 시장 규모는 219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5G는 차세대 실감형 콘텐츠와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디지털 헬스케어부터 스마트홈·오피스·시티·에너지까지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했다.

KPMG글로벌이 전세계 기술기업 최고경영자(CEO)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81%가 향후 3년간 조직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전략으로 M&A를 꼽았다. 미국 통신기업 CEO 중 75%는 이 기간 M&A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 버라이즌, T모바일을 비롯해 소프트뱅크,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등 국내외 통신사들은 5G 시대에 대응한 인프라·비즈니스 기회 확보 차원에서 M&A를 진행 중이다.

보고서는 5G의 초고속 전송 속도로 △초고화질 영상 △실감형 콘텐츠 △고정형무선접속(FWA) 서비스가 대두될 것으로 예측했다. 1ms(0.001초) 이하의 초저지연성으로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도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규모 단말이 연결되는 초연결을 통해서는 △스마트홈·오피스 △스마트시티 △스마트 에너지 부문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5G 시장 개화와 산업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원 재배분을 포함해 연결성에 기반한 투자, 부상 섹터의 수익화, 고객 중심적 가치 극대화, 시장 선점 및 글로벌화 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언했다.

김태훈 삼정KPMG 스타트업이노베이션센터 전무는 “5G는 기존 정보기술통신(ICT) 산업뿐 아니라 자동차·제조·미디어·헬스케어·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도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며 “5G 시대에 부상할 새로운 산업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기회영역을 찾고 체계적 전략 수립과 제휴협력 및 M&A 강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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