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2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 지수가 지속 성장하기 위한 요소로 ‘장기투자’를 꼽았다. 그는 “투기성 단기투자는 뿌리가 약해 미풍에도 금방 쓰러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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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형 ISA 활성화로 자산형성의 관점을 예금에서 투자로 전환시켜야 하며, 향후 주니어 ISA 도입으로 아동·청소년기부터 올바른 투자지식 함양하는 등 장기투자 문화를 전세대로 확산시켜 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펀드시장 활성화도 주목했다. 직접투자는 간접투자에 비해 리스크가 높으며, 단기 투자하는 성향이 높다. 운용사의 전문성을 활용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간접투자문화 확산으로 개인의 자산형성은 물론 증시의 장기성장을 도모하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한국증시에서 배당 성향 상향도 강조했다. 배당성향은 장기투자에 영향을 미치며, 기업과 시장의 가치를 높여주는 요소다. 건강한 배당기업에 투자해 얻은 배당소득의 분리과세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 회장은 “1000만 국민이 주식을 투자하고 있고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습니다. 장기투자문화 정착으로 지속 성장하는 한국증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