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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투자 잔액을 보면 미국이 5345억달러로 지난해 처음 5000억 달러를 넘어서 35.2%로 압도적 1위였다. 이어 유럽연합(EU)이 2919억달러(19.2%), 동남아시아가 2015억달러(13.3%)로 뒤를 이었다. 중국(10.2%)과 일본(3.4%)은 4, 5위를 기록했다.
미국에 대한 투자 금액은 지역별, 투자형태별 분류 등에서 모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투자 금액이 5345억달러(35.2%)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유럽연합(EU)이 2919억달러(19.2%), 동남아시아가 2015억달러(13.3%)로 뒤를 이었다.
투자형태별로 나눠보면 직접투자는 미국이 1180억달러(23.6%)로 1위였고, 동남아가 1087억달러(21.7%)로 2위를 기록했다. 증권투자에서도 미국이 3450억달러(48.9%)로 1순위를 기록했고 EU가 1623억달러(23%)로 두번째였다. 기타투자 역시 미국이 646억달러(24.2%)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최진만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 팀장은 “지난해 대외금융자산이 역대 최대로 증가한 것은 서학 개미 열풍이 이어진 영향이 있었다”면서 “전반적으로 모든 국가별 투자 금액이 늘어난 것은 이에 더해 주가 상승 등 비거래 요인도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대한 국내투자자들의 투자 금액 증가는 절대적인 투자금액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증시 상승 등 비거래 영향도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와 나스닥(NASDAQ)가 연중 7.2%, 43.6% 오르면서 투자 금액 자체도 불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유럽지역 소재 국가 중 시총 상위 50개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 50지수(-5.1%), 중국의 국유기업지수(-3.8%), 홍콩항생지수(-3.4%)가 모두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투자한 대외금융부채도 지난해 동안 2932억달러 늘어난 1조4967억달러로 2년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투자 금액 증가 수준은 886억달러 증가한 2019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2017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국내 주가가 오르면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투자한 금액이 불어난 영향이다. 작년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는 30.8%나 급등했다. 2019년 7.7% 상승한 것에 비하면 4배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여기에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6.4% 절상된 요인도 함께 작용했다.
지역별 대외금융부채 현황을 보면 미국(27.1%), EU(25.2%), 동남아(19.6%)가 1~3위를, 일본(6.9%), 중국(5%)이 4,5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미국에 직접투자를 가장 많이 한 것과 달리 미국 투자자들은 직접투자(16%)보다 증권투자(34.3%)가 2배 이상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