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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1분기에 현대중공업지주(267250) 주식 2993주를 순매수했다. 보유지분율은 작년말 10.72%에서 1분기말 10.74%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1월 한달 동안 현대중공업지주 6만6207주를 순매도하며 ‘팔자’에 나섰지만 2월에는 6만1675주를 순매수했고 3월에 7525주를 추가 매수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주가 역시 국민연금의 매매 흐름에 동조해 1월에는 10% 넘게 급락했지만 2월과 3월에 걸쳐 낙폭을 고스란히 회복했다.
국민연금은 1분기 현대중공업지주를 순매수하는 대신 그 손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010620) 주식은 10만2556주 처분했다. 이 기간 보유지분율은 11.05%에서 10.79%로 떨어졌다. 월별로는 1월에 44만1207주를 순매도한 후 2월과 3월에 총 33만8651주를 순매수했다. 결과적으로 국민연금의 현대미포조선 보유주식은 감소했지만 올초 4만7000원대였던 주가는 3월말 6만5000원대로 치솟았다.
국민연금은 철강주 중에는 동국제강(001230)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7만628주를 사들이며 보유지분율이 기존 4.95%에서 5.03%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연금은 장세주 회장(지분율 13.94%), 장세욱 부회장(9.43%), JFE스틸(8.71%)과 함께 동국제강의 5% 이상 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반면 국민연금은 포스코(005490) 주식을 1분기 중 일부 처분했다. 보유지분율이 작년말 11.75%에서 1분기말 11.36%로 0.39%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처분한 물량은 34만3951주다. 지난 1~2월 56만주 이상 매도한 뒤 3월에 22만4004주 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