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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40주년 유니버설발레단, 내달 16~18일 '코리안 이모션 정'

장병호 기자I 2024.01.22 11:32:19

한국적 창작발레 9편 한 무대로
''브누아 드 라 당스'' 강미선 출연
수석무용수 손유희, 고별 무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이 창작 발레 ‘코리안 이모션 정(情)’을 오는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첫 공연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코리안 이모션 정(情)’ 중 ‘강원, 정선 아리랑 2014’의 한 장면.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코리안 이모션 정’은 발레에 한국적인 색채와 선율을 더한 9편의 작품을 하나로 엮은 공연이다. 2011년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식 초청작 ‘트리플 빌’로 선보인 ‘미리내길’ ‘달빛 영’ ‘비연’ ‘강원, 정선아리랑 2014’에 ‘동해 랩소디’ ‘찬비가’ ‘달빛 유희’ ‘다솜Ⅰ’ ‘다솜Ⅱ’ 등을 더해다.

지난해 무용계를 대표하는 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한 수석무용수 강미선은 이번 공연에서 ‘미리내길’로 무대에 오른다. 강미선은 이 작품으로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영예를 안았다.

수석무용수 손유희의 고별 무대이기도 하다. 손유희는 2004년부터 8년간 유니버설발레단에서 활동했고, 2013년 미국 털사발레단에서 4년간 수석무용수로 활약한 뒤 2019년부터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로 돌아왔다. 이번 공연에선 ‘동해 랩소디’ ‘달빛 유희’ ‘미리내길’ ‘강원, 정선 아리랑 2014’에 출연해 고별 무대를 장식한다.

드미 솔리스트 임선우는 부상에서 회복해 이번 공연으로 무대에 복귀한다. 임선우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1대 빌리로 잘 알려졌으며, 18세에 스위스 로잔 콩쿠르를 수상한 발레리노다.

안무를 맡은 유병헌 예술감독은 “한국만의 정서와 색채를 담은 작품으로 안팎으로 어려운 요즘 시기에 지치지 않는 한국의 기상과 저력은 관객과 나누며 희망과 감동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코리안 이모션 정’은 ‘심청’ ‘발레 춘향’과는 다른 결의 한국적 컨템포러리 작품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 역량이 밀집된 작품이기에 40주년 시즌 개막작을 선택했다”며 “한국 발레를 견인하는 입장에서 ‘K발레’를 빛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 3만~10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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