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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생각]②기업 생존요건된 디지털 혁신…첫걸음은 ‘인식 변화’

이윤화 기자I 2020.08.11 11:00:00

코로나 시대, 디지털 전환은 성장 아닌 생존 위한 필수 요소
고정관념, 무사안일주의 등 실제로 디지털 기술 적용 어려워
“디지털 기술의 도입보다 사고방식과 목적의식 먼저 바꿔야”

김지현 IT전문가가 지난 4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디지털 대전환’ 1편을 강의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혁신은 기업 생존의 필수 요소가 됐다고 강조했다.(사진= 노진환 기자)
[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기업에 디지털 전환은 코로나19로 인해 성장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됐다. 하지만 다수의 산업 현장에서는 혁신 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적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단기간 달성해야 할 목표와 고정관념, 무사안일주의 등이 디지털 전환의 현실화를 가로막고 있다.

김지현 강사는 “디지털 기술의 도입 자체보다는 디지털 전환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해당 기술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기업과 임직원의 자세·태도 등이 더 중요하다”면서 “산업과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수단이자 도구인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우선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지현 테크라이터가 설명하는 기업 디지털 전환 및 혁신의 방법.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중 하나는 기술을 어떤 목적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다. 기업가치 극대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라는 궁극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 내부적 변화와 외부적 변화가 모두 필요하다.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변화는 크게 두 가지 축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는데, x축이 되는 첫 번째 요소는 ‘기업 내부 운영 효율화’다. 기존 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비용을 줄여 생산성을 효율화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두 번째인 y축은 ‘기업 외부적 요소’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신선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신규 고객을 발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제품, 비즈니스, 산업 도메인 등 모든 것을 탈바꿈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디지털 기술이다.

김 강사는 고객 가치·경험, 기업 가치·비즈니스 확장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디지털 기술을 ‘ABCDEFI’라고 표현했다.

‘A’는 인공지능(AI), ‘B’는 블록체인(Blockchain), ‘C’는 클라우드(Cloud), ‘D’는 데이터(Data), ‘E’는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중앙 집중 서버가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다르게 분산된 소형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기술), ‘F’는 5세대 이동통신기술(5th Generation Mobile Telecommunication·5G), ‘I’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IoT)이다.

그는 “범용적으로는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네 가지 기술이 가장 많이 쓰인다”면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상품, 사업,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해야 하며 업무 프로세스, 의사결정체계, 인프라, 시스템, 조직 등 기업 전반 요소들을 모두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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