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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소재·부품·장비 국내기업 응원"

원다연 기자I 2019.08.26 11:02:34

文대통령, 소·부·장 투자 펀드 가입으로 '극일' 의지
취임 후 공개적 금융상품 가입은 이번이 처음
"경제 외풍 흔들리지 않으려면 소·부·장 성장이 필수"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대문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직원들과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은행 본점을 방문해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공개적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가입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는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펀드는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를 낮춰 그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고 운용보수의 50%를 기초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 공익기금으로 적립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기술 국산화,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품, 소재, 장비 분야 국내 기업을 응원하는 민간 차원의 노력에 함께하고자 펀드 가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펀드 가입 후 농협 임직원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더는 외풍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선 각 분야의 초일류 혁신기업이 지금보다 2배, 3배 이상 늘어나야 하며 이를 위해 그 기초가 되는 소재, 부품, 장비산업의 성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승코리아 펀드가 우리나라 소재, 부품, 장비산업의 기업들이 흔들리지 않고 성장하여 글로벌 시장에 우뚝 서는 데 든든한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부품, 소재, 장비 분야 국내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방안을 신속히 추진하여 성장잠재력이 있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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