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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재보궐 선거를 치르게 된 것은 여러 가지 비용 문제도 그렇고 송구스러운 일”이라면서도 후보를 낼 수밖에 없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일정하게 성공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도 달려 있다”면서 “국민의힘 야당 소속 단체장이 되면 1년간 문재인 대통령을 계속 흔들 것이다.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에 노무현 대통령 끊임없이 흔드니까 진짜 흔들리더라”고 말했다.
여성 후보론 관련 질문에는 “당에서 비공식적으로 조사해 본 내용이 있고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에서도 비공식적으로 조사해 본 걸 들었는데 양쪽 당의 조사에서 다 여성, 남성은 상관이 없다”면서 “보수 지지층조차도 어떤 좋은 공약을 갖고 나올 후보냐, 아니냐는 인물론이 훨씬 강하다”고 전했다.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란 선언과 관련해서는 “소위 `86세대` 기득권론 이야기 나올 때 대표적인 선수인 나라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냐는 생각으로 21대 총선에도 나오지 않으려 했다”면서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하고 상의하는 과정에서 `지금은 아직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해서 출마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불출마가)새삼스러운 이야기는 아니고 서울시장 선거에 `올인`해서 진심으로 꼭 여기서 승부를 보고 싶다 이런 진정성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여권 유력 후보들로 꼽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민 의원을 두고서는 “출마를 공식화 안 한 상태에서 예상해서 자꾸 비교하는 건 사실 적절치 않다”면서도 “아무래도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분(박 장관)이 가장 두렵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 당시 코로나19 무료 백신 공급 관련 예산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우 의원은 “일단 정부가 예산을 들여서 하겠다는 취약계층을 제외하면 접종료까지 약 2500억에서 3000억 정도”라며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지 않고는 서울 경기의 엔진을 다시 돌릴 수 없기 때문에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는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본인이 자진 사퇴해줬으면 훨씬 명예로웠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자존심 구겨진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만두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