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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3%포인트 수준이던 양당의 격차는 7%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6%, 무당층은 29%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청년 세대에서 이끌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의 20대와 30대 지지율은 각각 23%, 28%를 기록했는데, 이는 직전 조사(25%, 33%)를 밑도는 수치다. 다만, 민주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4050 세대가 결집하며 전체 지지율 하락의 폭을 줄였다.
아울러 민주당의 지지율 변화는 지역별로도 편차를 보였다. 서울 및 경기·인천의 지지율은 각각 22%, 26%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30%, 34%) 대비 크게 떨어진 수치다. 하지만 충청권(25%→30%)과 호남(44%→52%)에서는 반등했다. 중도층 지지율은 31%에서 26%로 떨어지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끌었다.
내년 총선을 바라보는 여론의 지형도 다소 변화가 있었다. 직전 조사에서 ‘정부 지원론’ 44%, ‘정부 견제론’ 43%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무응답 비율이 줄어들면서 각각 46%를 기록하며 팽팽하게 맞서는 구도가 형성됐다.
한편 이번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논란과 관련해 응답자의 60%는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드러난 만큼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했고, 31%는 ‘아직 위법 행위가 밝혀지지는 않은 상황인 만큼 의원직 사퇴는 섣부르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42%) 및 진보층(48%)에서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