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2020년형 무풍 에어컨’ 유튜브 광고에 전면에 카메라 구멍이 없는 스마트폰 단말기가 노출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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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해외에서는 전면 카메라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갤럭시노트20 가상(랜더링) 이미지가 나온 바 있다.
갤럭시노트20의 코드명인 캔버스(도화지)가 UDC를 암시하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펀치 홀 디스플레이’로 전면 노치와 근접센서를 없앤 삼성전자가 하나 남은 전면 카메라 마저 화면 밑으로 감추면서 도화지 같은 완벽한 ‘올(All)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측은 에어컨 광고에 나온 스마트폰 이미지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프로토타입(원형)’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삼성이 전면 카메라 구멍을 없애는 방향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라는 점은 이미 밝힌 사실이다.
지난해 초 양병덕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갤럭시S10’ 디스플레이 기술 브리핑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카메라, 리시버 등 모든 센서를 화면 안으로 들여오는 게 개발 방향”이라며 “앞으로 카메라 성능을 저하하지 않으면서 카메라 홀이 아예 안 보이는 수준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뿐 아니라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UDC가 적용된 스마트폰을 개발 중에 있다. 샤오미와 오포는 콘셉트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아직 시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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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당장 하반기 신작에 UDC가 적용되기는 힘들다는 예상도 나오지만, 기술력을 강조하는 삼성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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