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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위험' 에너지공기업 12곳, 재정건전화 목표치 초과 달성

윤종성 기자I 2024.03.13 11:00:01

13일 '에너지공기업 경영혁신 점검 회의'
11조 8658억 비용 절감..목표치 44% 초과
최남호 "재정건전화 계획, 속도감 있게 추진"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됐던 한국전력(015760) 등 12개 에너지공기업들이 정부가 제시한 재정건전화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왼쪽 두 번째)이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무탄소에너지(CFE) 원탁회의에서 7개 국가·기관 관계자에게 CFE 이니셔티브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 첫 번째는 이회성 CFE 특임대사 겸 무탄소연합(CFA) 회장(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종로 무역보험공사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주재로 ‘에너지공기업 경영혁신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전과 동서·남동·남부·중부·서부발전 등 발전 5개사, 한전KDN, 한국수력원자력, 지역난방공사(071320), 한국가스공사(036460), 한국석유공사, 광해광업공단, 석탄공사, 에너지공단 등 14곳의 기관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됐던 12개 에너지공기업의 재정건전화 이행실적을 점검한 결과, 당초 목표치(8조 2458억 원) 대비 44% 초과한 11조 8658억 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공기업들은 재정건전화 계획에 따라 △자산매각 △사업조정 △비용절감 △수익확대 △자본확충 등을 진행 중이다.

회의에 참석한 에너지공기업 기관장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영혁신 성과를 내기 위해 올해에도 재정건전화 이행을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에너지공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의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그간 노력에 안주하지 않고, 기존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추가적으로 경영효율화가 가능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에너지공기업의 올해 주요 업무 추진을 위한 협력사항도 논의했다. 에너지공기업들은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중립 기여 방안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 추진계획 △기술개발 계획 등을 발표했다.

최 차관은 “탄소중립을 이행하면서도 에너지안보를 공고히 하는 것이 전 세계 에너지정책의 공통된 목표”라며 “무탄소 에너지로의 전환과 에너지 수급의 안정성 확보에 에너지공기업이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전력수요 변동성이 커지는 봄철 전력 경부하기에 대비해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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