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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현재 당내에선 패배 이유를 찾는 치열한 성찰과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건 직접 후보로 뛰었던 이 의원의 평가”라며 “이 의원님이 대선 과정 전반을 진중히 복기·평가하고 그 평가를 기반으로 당원·국민과 진솔히 대화할 때 당이 미래로 출발할 수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재명 책임론’을 강조했다.
이어 “‘나의 부족함과 무거운 책임감’이라는 (이 의원의) 이례적 반성으로는 국민과 당원은 물론 민주당 간판을 달고 절실히 뛰었던 후보들을 위로하고 통합할 수 없다”며 당대표 출마를 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반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는 이 의원을 겨냥해 “언제 출마를 선언할 것인가. 국민과 언론은 이미 출마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 횡행하고 있다”며 “170석을 가진 정당의 정치 일정이 온전히 이 의원 출마 여부에 메이는 상황을 언제까지 관망만 하겠나. 이것은 책임 있는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조속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나아가 이 의원이 대장동·백현동 의혹으로 검경수사를 받는 것을 꼬집으며 “검찰왕국을 어떻게 돌파할 건가. 이재명 지키기와 이재명 죽이기라는 늪에 갇혀 혁신과 통합이 사라지고 경제와 민생도 실종될 거란 우려가 크다”며 “이 의원이 당대표직·의원직을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막기 위한 방패로 쓰실 분이 아니라 굳게 믿는다”고 일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