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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오룡경기장 개발…민관협업 도시재생 리츠 1호 선정

황현규 기자I 2021.04.19 11:00:02

20일부터 민간사업자 공모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국토교통부는 제1호 민관협업형 도시재생 리츠 사업지로 천안 오룡경기장 철거부지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민간 사업자 공모는 20일부터 7월 9일까지 진행한다. 리츠는 주식회사의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기구다.

천안시 오룡경기장 철거부지 일대(사진=국토부 제공)
민관협업형 도시재생 리츠는 그동안 공공이 주도했던 도시재생리츠와는 달리 민간·지자체·주택도시기금(도시계정)등이 기획에 참여하는 사업을 뜻한다. 민간은 총 사업비의 2% 이상 출자를 전제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리츠 사업구조화, 설계·시공·시설운영 등 사업 전반을 주관한다. 지자체는 쇠퇴 지역 내 공유지 등의 후보지를 제공하고, 인·허가를 지원한다. 기금은 사업지 공모와 민간사업자 선정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전반적인 과정을 지원한다.

이번에 공모하는 사업 대상지는 천안시 오룡경기장 철거부지 일대(3만6394㎡)로 민간 사업자는 천안시에서 제시한 공모요건인 수영장·빙상장·사우나 등의 체육시설 및 일부 공공시설을 필수로 조성해야한다. 이 외에는 주거·상업시설 등 창의적으로 자유롭게 기획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사업신청서에 대한 1차(서류심사, 400점), 2차(심사위원 면접, 600점) 평가를 거쳐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지자체 등과 연내 세부 사업계획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고 리츠 설립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문성요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민관협력형 도시재생 리츠는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재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시작으로 민간의 창의성이 쇠퇴한 구도심을 되살리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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