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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도 못 꺾은 외부활동…7월 여행·레저 온라인쇼핑 ‘활발’

조용석 기자I 2022.09.01 12:00:00

1일 통계청,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발표
거래액 17兆…문화·레저, 여행·교통 증가세 ‘뚜렷
통계청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 분석
모바일 쇼핑 거래액 비중 75.8%…전년比 2.6%p↑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7월에도 여행 및 교통서비스, 문화 및 레저서비스 분야 온라인쇼핑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7조 31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8%(1조 3823억원) 증가했다. 직전 6월(16조 7557억원) 대비로도 1.64% 증가한 규모다.

상품군 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여행 및 교통서비스(117.5%), 음·식료품(12.0%), 문화 및 레저서비스(201.8%), 의복(10.6%) 등의 증가세가 컸다. 음·식료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모두 외부활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상품군이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외부활동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7월 들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것도 외부활동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상품군 구성비는 음·식료품(13.3%, 2조 2642억)이 가장 높았고 음식서비스(13.2%, 2조 2496억), 가전·전자·통신기기(11.0%, 1조 8798억) 등이 뒤를 이었다. 음·식료품 비중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거래의 편리성으로 인해 온라인 장보기가 일상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감소세가 가장 컸던 항목은 화장품으로 전년 같은달 대비 무려 20.0%가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중국의 소비 둔화로 화장품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음식서비스(-5.4%), 가전·전자·통신기기(-5.2%) 등도 온라인 거래액이 줄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75.8%(12조 9126억원)로 집계됐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2.6%포인트 늘었고, 거래액을 기준으로도 전년 동월(11조 4614억원) 대비 12.7%가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서비스(17.9%), 패션(13.0%), 식품(13.0%) 등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다. 직전 6월 대비로는 패션(-3.5%)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9.7%), 가전(7.6%) 등에서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8.1%), 이쿠폰서비스(87.0%), 애완용품(85.8%) 순으로 높았다.

7월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종합몰은 10조 771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8% 증가했고, 전문몰도 6조 2599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8.7% 늘었다.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온라인몰은 13조 63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1% 증가, 온·오프라인병행몰은 3조 9679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4% 증가했다. 전월대비로 온라인몰은 3.8% 증가, 온·오프라인병행몰은 5.0% 거래액이 줄었다.
(자료 =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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