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에 잇단 경고 “과소평가 말라, 어떤 적도 두렵지 않다”

신정은 기자I 2022.08.17 11:19:51

친강 주미중국대사 "현상 바꾸는 건 미국"
"美, 하나의 중국 변함 없다면 반드시 지켜야"
웨이핑퍼 中국방부장 "적 물리칠 자신감 있어"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 의원단의 잇따른 대만 방문에 대해 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거듭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

17일 주미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친강 미국주재 중국대사는 16일(현지시간) 외신기자들을 만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중국의 단호한 반대와 거듭된 교섭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의 묵인 아래 대담하게 중국 대만 지역을 방문했다”라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민주당 에드 마키 상원 의원(왼쪽)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한 후 영접 나온 알렉산더 유이 외무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그는 “미국 측은 중국의 통일 시도가 대만에 대한 ‘위협’이고 중국 측이 ‘현상’을 바꾸고 있다고 말한다”며 “하지만 기본적인 사실은 대만은 떼놓을 수 없는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며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 내정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가 ‘현상’을 바꾸고 있나”고 반문하고 “그건 중국이 아니라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미국 측이다”고 강조했다.

친 대사는 이어 “국가 통일과 주권, 영토 완전성(보전)은 어느 나라 국민의 가장 소박한 감정이자 최소한의 요구”라며 “미국의 ‘충성의 맹세’에 ‘하느님 아래 나뉘어질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중국은 설마 분열할 수 있을까”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여러차례 언급했는데 말한 것을 반드시 지켜야한다”며 “우린 지금 펠로시 의장 방문으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을 다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 대사는 “더 이상 중국 정부와 인민의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의지와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며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위함한 길을 걷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2∼3일)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얼마되지 않아 미국 여야 상·하원 의원 5명(15∼16일)이 대만을 전격 방문한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 방문 직후 대만해협에서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실전 훈련을 펼쳤고, 여야 의원 방문 이후인 15일에도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도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인민해방군 뉴스사이트인 ‘중국군망’에 따르면 웨이 부장은 16일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중국은 평화를 열렬히 사랑하고 수호하는 동시에 국가의 핵심 이익을 확고히 수호한다”며 “대만 독립·분열 시도는 절대 좋은 결말을 거두지 못할 것이고, 외부세력의 간섭은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지역을 방문하자 중국 측은 결연히 반대하고 엄격하게 규탄하며 결연하게 반격했다”며 “중국군은 지금까지 어떠한 적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침범해 오는 모든 적을 물리칠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있다”며 “반드시 강한 결심과 굳은 의지, 강대한 능력으로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영상 뉴스

더보기

오늘의 포토

더보기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