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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OMC·휴장 앞두고 개선된 심리…국고채 3년물, 2.1bp↓[채권분석]

유준하 기자I 2024.04.30 11:59:36

국고 30년물, 3.0bp 내린 3.487%
외국인, 3년 국채선물 팔고 10년 국채선물 매수
“시장, 생각보다 강해…4월처럼 밀리지만은 않을 것”
장 마감 후 미국 4월 시카고 제조업지수 등 발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하락과 산업생산 지표 둔화를 확인, 금리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오는 5월1일 근로자의 날 휴장인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빅 이벤트를 앞뒀음에도 가격 선반영에 대한 기대감이 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
◇국고채 금리, 장 초 대비 일제히 낙폭 확대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7분 기준 3.509%, 3.516%로 각각 1.6bp, 2.1bp(1bp=0.01%포인트) 하락 중이다. 5년물은 3.4bp 내린 3.578%, 10년물 금리는 4.5bp 하락한 3.645%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 금리는 3.2bp 내린 3.571%, 30년물 금리는 3.0bp 내린 3.487%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 내린 4.607%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4.11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45틱 오른 111.10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78틱 오른 127.58을 기록 중이나 계약수는 여전히 4계약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2239계약, 개인 191계약, 투신 771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3122계약, 은행 510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21계약, 은행 990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541계약, 개인 314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미 FOMC 앞두고 개선된 심리…“4월처럼 계속 밀리진 않을 것”

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 오른 3.65%서 출발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오늘 장 중 분위기는 생각보다 강한 상황”이라면서 “전날 단기커브 스왑 쪽에서 선도금리 등을 보면 인상을 반영하는 수준이었는데, 사실 인상은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5월에 강해진다고 말할 자신은 없지만 4월처럼 계속 밀리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상당히 낮춘 만큼 이제는 매수에 나설 때”라며 “연준과 한은 모두 빠른 금리인하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나 이 부분은 시장에 선반영, 채권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4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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