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 본관 인왕실로 초청해 회동을 갖는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나는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이날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고민정 대변인 등이 참석한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장기화 국면으로 들어선 시점에서 성사된 이날 회동에서는 우리 정부의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회동은 일본 조치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자는 이해찬 대표의 제안을 황교안 대표가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다만 여야가 회동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한 만큼 추가경정예산 처리, 선거제 개편 등을 비롯해 문 정부의 경제정책, 대북정책 등 국정 전반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회동 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일본의 조치에 한목소리를 내는 합의문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전날 SNS를 통해 “내일 어렵게 5당 대표와 대통령이 만난다”며 “만남이 중요한 만큼 합의문까지 도출된다면 국민들이 얼마나 든든해할까”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