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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한국, 챗GPT 사용량 세계 최고 수준”

김영환 기자I 2023.06.09 14:41:43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 ‘오픈AI와 K-스타트업 밋업’ 행사 참석
"한국, 기술적 진보에 열광"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가 자사의 생성형 AI 기술인 대형 언어 모델(LLM) 챗GPT의 한국 내 사용량이 전세계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영(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샘 알트만 OpenAI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Chat-GPT를 개발한 OpenAI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AI 기업간의 협업 및 글로벌 진출 기회 창출하기 위해 마련했다.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오픈AI와 K-스타트업 밋업’ 행사에 참석한 올트먼 대표와 그렉 브록만 공동창업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오찬에서 “사용량 측면에서 한국이 챗GPT 사용국가 중 최고 정도다. 오늘 행사에서도 얼마나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지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고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이 전했다.

임 실장에 따르면 올트먼 대표와 브록만 창업자는 “다른 나라를 방문했을 때는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데 특이하게 오늘 행사에 사람들이 많이 온 게 한국이 기술적 진보에 열광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픈AI 측은 한국이 반도체 생태계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반도체를 연구하는 인재들이 많고 기술 노하우도 있어서 오픈AI가 바라는 AI반도체 칩 개발에 관심을 표명했다.

중기부는 이와 관련해 오픈AI 측에 글로벌 컴퍼니 협력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고 올트먼 대표는 “한국에 강점을 가진 AI 스타트업이 많다”라며 “오픈AI 전용 칩을 함께 개발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오픈AI의 이번 방한에서는 브록만 창업자가 연단에 올라 주목을 끌었다. 이전 다른 국가 방문에서 스포트라이트가 올트먼 대표에게만 쏠렸던 것과 대별되는 점이다.

임 실장은 “부인이 한국계니까 같이 온 것 같다”라며 “한국에 대해 관심과 애정이 있는 거 같아서 앞으로 업무를 같이 하는 데 있어서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록만 창업자의 아내 안나는 한국계로 알려져 있다. 브록만 창업자는 2006년 이후 이번이 두번째 한국 방문이다.

올트먼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과의 교류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와이콤비네이터를 운영할 당시 한국 기업을 많이 지원했다”라며 “전세계적으로 딥테크를 더 많이 보고 싶고 대화하고 싶다. 특히 우리 임원들도 와 있는데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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