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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등 새누리 원외 위원장, 이정현 사퇴 요구 무기한 단식

김병준 기자I 2016.11.14 10:49:19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 5명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사퇴를 요구하며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 중이다.

김상민(경기 수원을), 김진수(서울 중랑갑), 이기재(서울 양천갑), 이준석(서울 노원병), 최홍재(서울 은평갑) 등 당협위원장은 13일 비상시국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등 5명은 이날 이정현 대표를 찾아 당 지도부 사퇴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대표실 앞 복도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국가와 보수 정당의 미래를 위해 이정현 대표가 물러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하겠다”며 “지도부는 즉시 사퇴하고 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 대통령의 비서였던 이정현 대표는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대통령을 만들어낸 정당으로 대통령과 함께 운명을 마칠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을 해체하고 ‘건강한 보수정당’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당 해체 역시 주장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지도부가 내년 1월 조기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지만, 이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본다”며 단식의 명분을 강조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민의를 반영한 특단의 대책 마련 △새누리당 해체 후 건강한 보수정당 창당 △이정현 지도부 즉시 사퇴 등을 요구했다.

한편 김상민 위원장은 급성 폐렴으로 이날 병원 치료를 받은 뒤 단식 농성 현장에 합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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