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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의원 “대통령과 열정봤다..안철수 창조경제 비판은 이해 못한 것”

김현아 기자I 2016.09.06 10:35:1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의원(새누리당, 인천 연수 을)이 6일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국가 공인 동물원’이라고 지적한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주장을 반박했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조경제 지속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비판이 과연 무엇을 근거로 말한 건지, 또 정책을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며 “혁신센터에 대기업이 1대1매칭으로 참여하는 구조는 지역별 독점 권한을 부여한 게 아니라 지원 전담기업으로서의 책임성을 부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담기업은 지역별 집중지원을 기본으로 지역을 넘어 기능과 분야별로 전국 모든 창업, 중소기업에게 특화된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며 “혁신센터 보육기업 등은 다양한 형태의 보육-성장 경로를 밟고 있으며, 대기업에 의한 불법·불공정 거래로 인한 침해 사례가 확인된 바 없다”고 했다.

이 발언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에서 안철수 의원이 “현 정부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추진할 때 권역별로 만들어 3~4개 대기업이 공동 관리할 것을 제안했다”며 “그런데 17개 시·도에 센터를 설립하고 특정 대기업에 독점 권한을 줘 결국 국가가 공인하는 동물원을 만들어줬다”고 언급한데 대한 반박이다.

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모시고 17개 시도 센터 개소식 때 정열을 봤다. 박근혜 정부와 대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해보자는 땀과 노력이었다”며 “(안 의원 발언은) 바로 이시간에도 노력하는, 애쓰는 기업인들을 모욕하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또 “2013년 이후 17대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플랫폼이 신설되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가 개선되면서 제2의 창업 붐이 일어났다”며 “창조경제가 완성된 혁신생태계로서 국가 전반의 주축기반으로 더욱 올곧게 뿌리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민경욱 의원
한편 이날 토론회는 민경욱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 전국경제인연합회, 중견기업연합회,벤처기업협회, 엔젤투자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학계에서는 박철우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와 신석하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업계에서는 김선일 창조경제혁신센터 협의회 회장(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박용호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장, 임정민 구글캠퍼스 서울센터장, 이한주 스파크랩 대표, 조상용 ㈜글로브포인트 대표, 이성호 ㈜씨메스 대표 등이 참여했다.

새누리당 서청원, 원유철, 신상진, 송희경, 조훈현 의원 등 10여명이, 미래부에서는 일정 문제로 최양희 장관 대신 홍남기 1차관이 참석했다. 민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을 주민 50여명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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