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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성 핸들 대표 "중고차 플랫폼 '카머스'로 새바람 일으킬 것"

손의연 기자I 2022.08.22 13:14:32

9월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 카머스 론칭
"매물 신뢰성 기본…거래 과정 '깔끔함·편리함' 더해"
"판매자·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원하는 서비스 찾아"
"중고차 시장 피치마켓 만들 것…내후년 1000억원 매출 목표"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2023년 520억원, 2024년 1000억원의 연매출을 달성하고자 합니다.”

안인성 핸들 대표이사 (사진=핸들)
모바일 자동차 유통기업 (주)핸들의 안인성 대표이사는 오는 9월 ‘카머스’ 론칭을 앞두고 “소비자가 중고차 매물을 못 믿는 게 아니라 매매 과정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카머스는 100% 모바일로 중고차를 구매하는 모든 과정이 가능하도록 해 중고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머스는 차량의 등록, 구매, 대출, 반품 등 모든 프로세스가 100% 모바일에서 가능한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안 대표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후 현지에서 스타트업을 운영하다가 귀국해 AJ셀카 모기업인 신동해홀딩스와 오토허브에서 일했다. 그는 중고차 시장서 딜러(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의 편의를 높이는 솔루션을 고민한 결과 국내에 새로운 이커머스 생태계를 만들고자 했다.

안 대표는 “타 중고차 플랫폼에서 딜러는 상위 노출을 위해 광고비를 별도로 내야 하지만 카머스는 동등한 조건 하에 소비자에게 매물이 노출된다. 이미지 변환과 탁송, 반품 처리 등 부대 업무도 대신한다”며 “‘엘라스틱 서치’ 기술을 도입해 검색 시 최대한 소비자가 원하는 차량이 나오도록 했고, 특히 MZ세대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매물 자체에 대한 신뢰도도 높이고자 했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및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에서 인증한 종사원증을 소지한 정식 딜러만 판매가 가능하다.

안 대표는 “자체 구축한 ‘3단계 인증시스템’을 통과한 실매물만 등록돼 허위 매물을 완전히 근절했다”며 “차량 구입 후 환불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별도 소명 없이도 구매 7일 내, 주행거리 500km 미만일 경우 100% 환불 제도를 실시하고 차량 회수와 서류 준비, 차량 탁송 업무도 카머스에서 직접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카머스는 국내 최초로 오토론 비교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려고 했다. 안 대표는 “국내 4개 금융사와 업무 제휴를 통해 대출 비교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금 가상계좌 입금으로는 6~7분, 대출약정까지 15분, 대출금 입금까진 90분정도 소요돼 빠르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대기업의 진출과 전기차 전환이라는 변화를 맞이한다. 안 대표는 이러한 변화가 오히려 카머스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기업이 시장에 들어오면 소비자가 느끼는 신뢰도가 상승하고, 전체적인 중고차 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기업은 신차 구매와 연계된 인증중고차에 집중해 매물 다양성은 부족할 것이고 가격도 우리보다 10% 이상은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카머스는 상사 기준 약 200곳을 판매자로 확보했으며 향후 오토허브 등 중고차 매매단지와 제휴해 매물 다양성을 더할 것”이라며 “데이터에 기반해 차량의 가격이 적당한지 판단할 수 있는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정비가 별로 필요하지 않은 전기차를 위주로 중고차 시장이 본격 형성되면 중고차 시장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전망했다.

카머스는 내년 초 AJ셀카 온라인 내차팔기 서비스와 통합하며 공격적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이와 관련해 안 대표는 “C2B 및 B2C 영역을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카머스가 시장에 자리잡은 후엔 C2C 영역까지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 대표는 “카머스가 내년까진 중고차 거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역할을 맡아 중고차 시장 자체를 키우게 할 것”이라며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현재 레몬마켓인 중고차 시장을 피치마켓으로 거듭나게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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