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동아일보는 정부 소식통의 말을 빌려 국가정보원이 7월 “김 위원장의 몸무게가 10kg 이상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고한 이후 살을 더 뺐다고 보도했다.
해당 주장에 의하면 올해 초 140kg에 달했던 김 위원장의 몸무게는 그보다 20kg가량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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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눈에 띄게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보이는 김 위원장의 모습은 외신 또한 중요 이슈로 다루기도 했다.
지난 6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김 위원장이 6월 5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는 조식을 전하며 그의 체중이 크게 줄었다고 보도해 김 위원장을 향한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지난달 19일 일본 도쿄신문은 9월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 행사 때의 김 위원장을 언급하며 “본인이 아니라 대역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도쿄신문은 “작년 11월 체중이 140㎏대로 알려졌던 김 위원장이 날씬하게 변신했다. 다이어트를 한 것인지, ‘가게무샤’(대역)를 내세운 것인지를 둘러싸고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식통은 됴쿄신문 측의 추측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아니라는 근거는 찾지 못했다”고 반박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날렵해진 얼굴 윤곽과 안경다리에 눌린 살이 없어진 모습으로 등장했던 김 위원장은 이번달 10일 가장 최근 개최된 공식석상인 조선노동당 창건 76돌 기념강연회에서도 마른 체형을 유지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북한 경제 사정을 고려해 북한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하는 지도자 이미지를 얻기 위한 전략으로 체중 감량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외에도 건강관리 목적이나 의도적인 다이어트보다 통치 스트레스로 인한 체중 감소라는 추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