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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코로나19 유행에도 영유아 예방접종률 높은 수준"

송승현 기자I 2023.07.27 12:00:00

27일, 2022년 전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 공개
1세 96.1%·2세 93.5%·3세 89.7%·6세 88.6%
코로나 유행에도 예방접종 참여율 안정적
미국·호주·영국 비교하면 2~10%포인트 높은 수준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2022년 전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을 통해 국내 연령별 완전접종률이 △1세 96.1% △2세 93.5% △3세 89.7% △6세 88.6% 등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완전접종률이란 령별로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따라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접종한 아동의 비율을 말한다.

1~3세 연령별 완전접종률은 코로나19가 유행한 직전 3년(2020~2022) 동안 소폭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기간 6세 완전접종률은 5.1%포인트(p) 증가해 예방접종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17개 지방자치단체별로 완전접종률에 다소 차이가 있었으며, 주로 울산, 세종에서 전 연령에 걸쳐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내 예방접종률을 해외 국가(미국·호주·영국)와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의 2세 어린이의 6종 백신 평균접종률은 전체 평균 96.5%로 외국보다 2~1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전 세계적으로 예방접종 참여가 낮아지는 우려 가운데서 우리나라는 높은 접종률을 기반으로 어린아이들의 두터운 면역이 가장 잘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국민 홍보와 교육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으로 총 18종의 국가예방접종을 전액 무료 지원 중에 있다. 특히 올해 3월부터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약 20~30만원 가량의 ‘로타바이러스 백신’ 예방접종도 역시 무료 접종으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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