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OA 출신 권민아 "성폭행 당했다"…경찰 "수사 진행 중"

이선영 기자I 2021.09.03 14:29:40

권민아 "중1 때 한 남학생에 성폭행 당해"
警 "권씨 동의 얻어 수사 착수"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29)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학창시절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한 가운데 부산경찰청은 해당 내용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AOA 출신 배우 권민아. (사진=유튜브 ‘점점 TV’캡처)
3일 부산경찰청은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그룹 AOA의 전 멤버 권 씨의 성폭행 피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권 씨는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점점TV의 ‘신의 한수 복받으쇼’에 출연해 중학교 1학년 당시 한 남학생으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애써 지우려고 해도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다. 어느 날 저녁 7시경 친구가 남자들과 만나러 간다길래 혼자 보낼 수가 없어서 따라나섰다. 빈집에 불량스러운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나가겠다’ 했는데 맥주병으로 4시간 넘게 맞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권 씨는 “온몸을 다 맞았고 이후에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새벽 2시에 풀려난 뒤 집에 돌아갔고 상처를 들키기 싫어서 3일 동안 가출했다. 내 몸이 시궁창 같은 느낌이었다. 정작 그 남자는 저를 그렇게 했다고 자랑했다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덧붙여 “공소시효가 2023년까지인데, 어떻게 될지 솔직히 기대는 안 한다”며 “지금 그 사람은 결혼해 자식이 셋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권 씨의 동의를 얻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수사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며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