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박용진 “한유총 주장 동조하는 한국당, 민심 겁낼 줄 알아야”

조용석 기자I 2018.11.19 09:35:17

19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출연
“유치원은 임대업자 아냐…사용료 달라는 한유총 억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이른바 ‘유치원 비리근절 3법’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분노한 민심, 활활 타고 있는 민심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이, 우리 국회가 겁낼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국당의 완강한 거부로 오늘(19일)도 유치원 3법을 심사할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열리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는 “법안이 철학적으로 심도 깊은 얘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유치원 운영과 관련해서 투명한 회계를 확보하는 것이기에 상식적으로 반대할 분은 없다고 본다”면서도 “느닷없이 한국당 쪽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측의 호주머니 불려달라는 주장에 동조하고 나서면서 이상하게 꼬여가고 있다”고 한탄했다.

박 의원은 유치원 3법이 사유재산을 통제한다는 한유총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다시 반박했다. 그는 “(유치원3법에는) 사유재산에 대한 내용은 없다”며 “교비에서 목적 외로 쓰게 되면 처벌하겠다고 그러는데 저 난리인거다. (한국당은)거기에 동조하고 계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유총 측)주장은 유치원을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땅과 건물이 자기 거니까 국가가 유치원도 공교육이라고 한다면 공적인 일을 대신해줬으니 (땅과 건물에 대한)사용료를 내라는 것”이라며 “유치원은 임대업자가 아니다. 그리고 유치원업을 시작하실 때 땅과 건물을 본인이 제공해야 된다는 걸 알고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답답한 건 밑도 끝도 없이 시작한 한국당의 침대축구가 한도 끝도 없이 질질 끌어갈 모양이라서 정말 걱정”이라며 “시급히 통과시켜야 될 법안에 대해서 이렇게 방치하게 되면 국민들 무서운 분노가 한국당도 다 불태우고 우리 국회도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