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로 시행하는 무이자 경영안정자금 대출은 신용등급, 사업규모에 관계 없이 소상공인 1명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인천시가 1년간 대출이자 전액을 부담한다. 또 소상공인의 상환부담을 덜기 위해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 방식을 적용한다. 대출 첫 1년간은 원금 상환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무이자 1년 뒤에는 인천시가 연 1.5% 이자를 지원해 소상공인은 0.8%대의 금리만 부담한다. 보증수수료는 0.2%p 낮춰 연 0.8%로 조정했다.
대출요건도 완화해 신용등급 6~10등급(신용평점 744점 이하)의 저신용 소상공인도 연체·체납이 없으면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상공인의 신청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심사서류를 간소화하고 복잡한 한도심사를 생략할 방침이다. 희망자들은 25일부터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인천신용보증재단 지점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대출 심사 과정을 신속하고 간편하게 진행하겠다”며 “이번 무이자 대출 지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숨통을 트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