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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방문 인원 ‘17년 52명서 ‘18년 6148명 급증

김영환 기자I 2018.12.11 11:30:09

철도·도로 착공식 연내 개최 협의 위해 北과 협의 조속 진행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통일부는 11일 2018년 한해 북한을 방문한 인원이 614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을 방문한 남측 인원은 지난해 52명에서 올해는 10일 기준 6148명으로 늘었다”며 “남측을 찾은 북측 인사도 지난해 63명에서 올해 806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남북을 오간 인원과 교통편이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남북 간 차량과 항공기의 운행 및 운항 횟수는 ‘0’이었지만 올해 들어 각각 5365차례와 10차례를 기록했다. 북한주민을 접촉해 신고한 숫자도 199건에서 667건으로 급증했다.

남북 교류도 활발해졌다. 통일부는 북측과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에 대한 협의를 조속히 진행해 연내 개최 계획을 구체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연내 착공식 개최는 지난 9월 남북 정상의 합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의선 도로 공동조사는 마무리됐지만 동해선 조사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북측과 협의를 마쳐 이른 시일 내 동해선 도로 현지 남북 공동조사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철도는 경의선 조사가 최근 마무리됐고 현재 동해선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실제 남북 철도·도로 연결 공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 대북제재 공조 방안에 대해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추진 중인 산림협력 사업도 속도를 낸다. 현재 산림청 및 통일부 당국자와 전문가 등 10명이 북한 양묘장 및 산림기자재 공장을 둘러보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평양 현장방문 결과를 토대로 산림병해충 공동방제 및 양묘장 현대화 등 향후 남북 산림협력 추진대책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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