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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미래에셋자산운용 폴란드 물류시설에 1700억 투자

박정수 기자I 2019.03.19 10:26:27

브로츠와프·코닌 소재 물류시설 투자
아마존과 밀라가 10년간 100% 임차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폴란드 물류시설에 1700억원을 투자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와 코닌에 소재한 물류시설(총 2개 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미래에셋맵스폴란드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를 설정했다.

브로츠와프는 양돈업과 석탄 채광, 기계·금속·화학·섬유공업 등이 발달된 도시로 폴란드 남서부 체코와 접경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 코닌은 폴란드 중부에 있는 공업도시로 알루미늄 제조공업이 발달됐다.

브로츠와프와 코닌의 물류시설은 각각 아마존과 밀라가 10년간 100% 임차하기로 해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밀라는 폴란드 슈퍼마켓 체인기업으로 평균 소매 면적이 460m2(약 140평)를 초과하는 187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은 5400여명에 달한다.

이번 투자 규모는 대출을 포함해 총 1700억원 수준이다. 주요 투자자는 연기금 등이 주축으로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확정된 투자자는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캐피탈로 각각 200억원씩 투자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아직 펀드가 클로징되지 않았다”며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자금을 모집 중”이라고 말했다.

펀드 운용기간은 5년으로 예정돼 있으나 원천징수세를 차기에 환급받는 점 등을 고려해 신탁 만기시점은 최초 설정일로부터 5년 6개월로 설정했다. 만기 예정일은 2024년 9월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완공된 물류시설을 사들인 것”이라며 “이번 투자는 거래금액 가운데 계약금으로 10%, 잔금으로 90%가 나누어 지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6년에 미국 페덱스를 시작으로 물류시설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투자액은 총 3000억원 규모이며 이번 투자까지 포함하면 50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사진설명:폴란드 브로츠와프와 코닌에 소재한 물류시설[구글 지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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