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지난주 새롭게 발표된 미디어 앱의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은 광고주들이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활동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
미디어 앱은 사용자가 기사·음악·요리정보 등의 콘텐츠를 친구들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서비스가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나 취향을 공유하는 수준이 아니라 이를 광고주들이 활용하게 되면서 사생활 침해가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좋아요` 버튼을 처음 도입할 때도 비슷한 홍역을 겪은 바 있다. 이 서비스가 처음 도입됐을 당시만 해도 이는 광고를 위한 것이 아니었지만 이는 현재 `스폰서 스토리`라는 페이스북 내 가장 유명한 광고 형태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스폰서 스토리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현재 방문한 가게나 특정 상표에 대해 `좋아요` 버튼을 누르면 그 활동정보가 사용자 친구들의 홈페이지에 마련된 스폰서 스토리라는 코너 아래 노출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가 도입될 당시에도 페이스북이 사용자 동의없이 개인 정보를 수입해 돈벌이로 활용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페이스북은 진화에 나섰다. 페이스북 측은 "회사는 개인정보를 활용할 기회를 찾는 마케터들보다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8억명에 더 집중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시스템이 완벽하게 사생활을 보호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