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합류설'에…김종인 "쓸데없는 소리" 일축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더불어민주당 합류설에 대해 “쓸데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 교보타워에서 열린 ‘박용진의 정치혁명’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박용진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박용진 민주당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최근 국민의힘 내 갈등에 대해)나한테 그런 것 물어보지 말라. 나는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기념회 축사를 통해 “박 의원과는 민주당에서 비대위 대표를 할 당시 비서실장으로 보좌해 준 인연이 있다”고 참석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패기있고 젊은 후보가 나와 나라를 한번 이끌어주면 나라가 과거와 달라지지 않겠느냐는 희망이 있었고, 70년 이후 출생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길 바랬는데 70년 이후 출생 후보가 박 의원 밖에 었었다”며 “여러 사람 중 최종 경선까지 질주할 수 있었던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에는 실패했지만 다음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어 “박 의원이 20대 국회 내내 전국을 돌며 우리나라 경제민주화를 어떻게 이룩할 것이냐 하는 많은 설명을 하고 돌아다닌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가 늘 유행어처럼 공정과 정의를 많이 얘기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구체적인 이야기를 정치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박 의원이 이런 점을 잘 망라해서 앞으로 보다 훌륭한 지도자의 길로 가는 데에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