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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씨는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다. 그는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고, 당초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했고, 지난 19일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오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법원은 오씨에게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이튿날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 출석 당시 오씨는 ‘마약류를 언제부터 투약했는지’, ‘선수 시절에도 투약했는지’, ‘증거를 숨기기 위해 탈색하고 제모한 것이 맞는지’,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