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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군항제, 오는 30일 `팡파르`

오마이뉴스 기자I 2005.03.25 21:29:59
[오마이뉴스 제공]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군항축제인 제43회 군항제 개막을 앞두고 진해시가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26만여 그루의 벚나무 개화가 시작되면 온 시가지가 벚꽃터널을 이루게 되며, 벚꽃의 화사한 빛깔이 절정에 달했을 즈음 바람에 의해 눈이 내리듯 산발적으로 떨어지는 꽃잎은 개화 광경과 더불어 아름다움을 한층 더해준다. 꽃샘추위로 벚꽃개화시기가 늦어져 작년보다 3일 늦춰 개막되는 올 군항제는 오는 30일부터 4월 8일까지 10일 동안 열린다. 탐스럽고 화사한 연분홍색 벚꽃으로 뒤덮인 시가지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추모제를 비롯해 승전행차와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30일 오후 5시 30분부터 중원로타리에서 동강생이의 "군항의 북소리"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펼쳐지는 개막식 및 축제의 밤 행사에는 오색전광 등 점등과 불꽃쇼가 밤하늘을 수놓아 시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펼쳐지며 식후 행사인 축하공연에는 국내 인기가수들이 참여해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재현모습이 더욱 보완된 이 충무공 승전행차를 비롯해 군항제 행사 사상 처음으로 공설운동장 상공에 공군블랙이글팀의 화려한 에어쇼가 펼쳐진다. 또 전국 국악경연대회와 장복가요제 그리고 전국벚꽃사진 촬영대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축하행사가 시가지 일원에서 개최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게 된다. 이와 함께 군항제 기간 중에는 평소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던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 내수면양식연구소 등도 개방되고 팔도 풍물시장이 열려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흥미롭고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게 된다. 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 김종문 이사장은 "올해 군항제는 예년과 다른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기획부터 철저하게 준비했다"며 "진해를 찾는 수많은 상춘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1일 개원한 해양공원은 무인도인 음지도에 군함박물관과 해전사체험관을 개관해 관광객이 함상활동 및 생활상을 현장감 있게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지난 해 개원한 장복산 조각공원에는 국내 유명작가의 작품 11점이 더해진 총 25점이 전시돼 벚꽃나무 아래서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군항제 두배로 즐기는 진해의 관광코스 청정해역인 앞바다엔 29개의 유ㆍ무인도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북으로는 장복산 자락이 병풍처럼 시가지를 둘러싸고 있어 사계절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진해시에는 도심 곳곳에 역사 유적지가 남아있어 진해의 옛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와 함께 만발한 벚꽃은 이 도시를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추억 한편씩을 선사할 것이다. 군항제를 두배로 즐길 수 있는 관광 코스와 진해의 벚꽃명소를 소개한다. ◈안민고개도로=창원에서 진해로 넘어오는 관문인 안민고개도로의 5.6km에 이르는 벚꽃길에서는 만개한 벚꽃송이 사이로 조각하늘을 찾아 보는 재미가 별나다. 벚꽃으로 덮인 시가지를 내려다 보면 마치 설원 속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안민도로는 드라마 "로망스"의 김하늘과 김재원이 걸어가는 장면을 촬영했던 장소로 목재로 바닥과 난간을 만들어 운치를 더해주는 데크로드가 인상적어서 연인들의 사진촬영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장복산공원=진해를 감싸 안고 있는 산으로 창원에서 마진터널을 통과해 검문소까지 이르는 1.5km의 도로양쪽으로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다. 근처에는 놀이공원인 파크랜드가 있다. 또 시민회관에서 공연하는 중국정통서커스 공연을 관람할 수도 있다. ◈해군사관학교·기지사·작전사 = 군항제 기간에만 개방되는 부대 벚꽃길은 평소 보기 힘든 영내풍경과 함께 군항제 최대의 명소로 꼽히고 있다. 군항제 기간 군부대 관광노선버스가 운행되는데 해사는 남원로타리에서 운행되며 도보출입은 불가하며, 작전사령부는 북원로타리에서 출발하고 일반 승용차와 영업용 택시운행 및 도보출입이 허용된다. ◈제황산공원 = 제황산공원은 진해의 중심에 위치한 제황산에 조성된 시민공원으로 일명 일년계단이라 불리는 365계단 양쪽으로 만개한 벚꽃과 개나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진해탑 전망대에서 벚꽃으로 덮인 시가지와 푸른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 벚꽃 관광코스(진해서부지역) 장복산조각공원 → 여좌천주변 → 내수면연구소 → 해군기지사령부 → 해군사관학교 → 제황산공원 → 안민도로 → 구 경화역 ◈ 하루 관광코스 【A코스】장복산ㆍ파크랜드(벚꽃 및 놀이공원) → 여좌천 주변 및 내수면연구소(벚꽃관광) → 해군진해기지사령부(벚꽃 및 영내관람) → 해군사관학교(벚꽃 및 영내관람) → 팔도명산물시장(먹거리ㆍ쇼핑)→ 제황산공원(시립박물관, 동물원) →안민도로 → 창원 【B코스】장복산ㆍ파크랜드(벚꽃 및 놀이공원) → 여좌천 주변 및 내수면연구소(벚꽃관광) → 해군진해기지사령부(벚꽃 및 영내 관람) → 팔도명산물시장(먹거리ㆍ쇼핑)→ 해안도로 → 해양공원(음지도) → 부산 ◈ 이틀 관광코스 장복산공원ㆍ파크랜드(벚꽃 및 놀이공원) → 여좌천 주변 및 내수면연구소(벚꽃관광) → 북원로타리(이충무공동상) → 해군진해기지사령부(벚꽃 및 영내관람) → 중원로타리(진해우체국) → 해군사관학교(벚꽃 및 영내관람) → 문화의거리(각종 문화ㆍ예술행사) → 팔도명산물시장(먹거리ㆍ쇼핑) → 제황산공원(시립박물관,동물원) → 수치해안 → 해안관광도로 → 해양공원(음지도) → 안민도로 황철성(hoangc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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