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일본해’라고 표기했고 아직 그것을 변경하지 않은 상태로 확인했다”며 “한국은 미 측에 그러한 사실을 수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결과를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은 ‘일본해’(Sea of Japan)‘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 구축함 아타고함, 한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과 함께 탄도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해역은 독도에서 약 185㎞, 일본 본토에서 120㎞가량 떨어진 공해상에서 이뤄졌는데,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해 표현하지 않고 ’일본해‘라고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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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훈련이 이뤄진 22일은 공교롭게도 일본이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억지 주장하며 제정한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이다. 이와 관련 이 실장은 “각국 협력하에 응급성과 긴급성을 따져서 하기로 한 것”이라며 훈련 일정과 다케시마의 날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일이 이번 훈련을 계획하면서 훈련의 방식과 내용, 목표, 참가 전력 등을 협의해서 훈련 목적을 달성했다는 데 그 중점이 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서 한미일이 협력해 훈련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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